고은 시인의 성추행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과거 고은 시인의 발언이 다시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
 

2012년 대선 당시 안도현 시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일전에 고은 선생님, 문재인 후보하고 소주 한잔 얼큰하게 하시더니 일갈"이라며 "보통 정치하는 사람들 똥갈보 같은데 이 사람(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은 숫처녀 그대로란 말이야"라고 올렸다.

고은 시인의 발언은 당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의 말이었지만, 단어 선택이 문제를 낳았다. 갈보는 남자들에게 몸을 파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이고, 또한 숫처녀라는 표현 또한 칭찬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부적절하다.

 

이를 두고 윤단우 작가는 일침을 가했다. 윤단우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고은 이야기, 대체 누가 놀라워한다는 건지"라며 "그는 일찍이 '정치인들은 다 똥갈보 같은데 문재인은 숫처녀 같다'고 말했다고, 안도현이 간증한 바 있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작가는 "숫처녀를 칭찬으로 입에 올리는 인간이나 그걸 칭찬이라고 낼름 옮기는 인간이나"라고 비판하며 "대체 최영미 시인의 말 어디가 놀라움 포인트인가"라며 이미 고은 시인의 성추행에 대한 비난의 말을 전했다.

 

사진=SBS 방송 캡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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