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커진데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 주식 관련 상품을 사는 것이 일종의 재미나 유행처럼 받아들여지면서 24시간 생활 플랫폼인 편의점을 중심으로 주식 관련 상품이 인기몰이 중이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하나금융투자와 '주식 도시락' 후속 상품 출시 협의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내놓은 '주식 도시락'이 이틀 만에 발주를 중단할 정도로 인기를 끈데 따른 것이다. '주식 도시락'은 도시락 구매자가 하나금융투자에 계좌를 개설한 뒤 도시락 안에 든 쿠폰을 등록하면 네이버,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 10개 기업의 주식 중 무작위로 1주를 주는 상품이다.

운이 좋으면 현재 거래가가 44만원대인 네이버가 당첨될 수도 있다는 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퍼지며 주문이 폭주했다. 이틀 만에 도시락 주문량이 2만개에 이르렀다.

‘주식도시락’은 오는 8월 12일까지 판매된다. 신규 가입을 통해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기간도 동일하다. 판매 기간 중 준비한 주식 1만주 등록이 완료되면 해당 이벤트는 자동으로 종료된다.

이마트24 마케팅팀 황수원 파트너는 “젊은 층이 주식(main dish, 主食)으로 활용하는 도시락과 주식(stock, 株式)의 발음이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재미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CU
편의점 CU는 지난 2월에 삼성증권과 손잡고 CU 모바일 앱 '포켓CU'를 통해 삼성증권 비대면 계좌를 신규 개설한 고객이 주식이나 펀드 등을 매수하면 매달 투자 금액의 1%를 CU포인트(최대 120만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행사를 해 4개월 만에 5200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반응이 뜨거워 적립 행사는 기간을 연말까지로 연장했다.

앞서 지난해 7월 CU에서 결제 후 거스름돈을 삼성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10%의 추가금과 함께 넣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당시 프로모션을 홍보하기 위해 '부자델라페'라는 이름으로 협업음료 2종을 출시해 '델라페' 음료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사진=GS25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지난해 8월 내놓은 '부자될라면'은 출시 기념 경품으로 해외주식 투자 지원금 1000만원을 내걸자 20여 일 만에 24만개가 팔렸다. ‘부자될라면’은 제품기획부터 출시까지 BC카드가 공동으로 참여해 새로운 파불닭볶음맛을 개발하고 별첨스프 네이밍에 메시지를 더한 제품이다. 소비자들은 조리하는 동안 용기 상단 뚜껑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한 뒤 BC카드 페이북에 접속해 결제는 물론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 및 금융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서 GS리테일은 ‘유어스인생라면’을 삼성증권의 네이버페이 투자통장과 제휴한 ‘돈벌라면’으로 개명해 GS25에서 22만개 한정수량으로 판매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