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들리 스콧 감독의 최종 편집본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에 등장한 신 스틸러가 최근 외화 최고 일일 스코어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블랙 팬서’의 카메오로도 활약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SF 영화 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이 광활한 세계관과 환상적인 비주얼로 관객들을 완벽하게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영화 속에 등장한 카메오가 ‘블랙 팬서’ 속 신 스틸러와 동일 인물인 사실이 알려지며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끈 주인공은 바로 알렉시스 리다. 그녀는 ‘길모어 걸스’ ‘크래쉬’ 등 다수의 미국 드라마와 할리우드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개성 강한 연기로 남다른 행보를 일궈 온 알렉시스 리는 스크린 데뷔작이기도 한 ‘블레이드 러너’에서 어둠이 짙게 깔린 도시 속 화려하게 빛 나는 광고판 속 게이샤로 등장,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대사 한 줄 없는 역할이었음에 불구하고, 영화팬 사이에서 영화 속 미래 도시를 상징하는 요소로 오랫동안 회자되어왔다.

그런 그녀가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에서는 부산의 트레이트 마크 중 하나인 '자갈치 아지매'로 분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속 짧은 한국어 대사만으로도 웃음을 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알렉시스 리를 발견한 관객들은 “어쩐지 너무 낯익더라”, “긴 세월을 초월하여 같은 시간에 두 편의 영화에서 만나는군요” 등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실에 대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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