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연극학과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이 배우 조민기의 성추행 목격담을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조민기 측 해명과는 전혀 상반된 내용이기 때문이다.

 

사진= SBS뉴스 영상 캡처

20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고은 시인, 이윤택 연극연출가 등 문화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성추행 논란에 대해 다루며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한 조민기의 성추행 이슈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청주대 연극학과 학생은 SBS와 인터뷰에서 "노래방에 갔었는데 다 같이 취해서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여학생 뒤에서 접근해서 가슴 만지는 걸 목격했어요"라고 폭로했다.

앞서 이날 새벽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주의 한 대학 연극학과 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고 폭로의 글이 게재된 이후 SNS를 중심으로 2010년 청주대 연극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조민기가 거론됐다.

이에 대해 조민기의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고,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교직을 떠난 것에 대해 수업 중 사용한 언행으로 인해 3개월 정직을 받았으나 도의적 책임감을 느껴 지난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해명했다. 조민기 역시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손으로 툭 친걸 가슴을 만졌다고 진술한 애들이 있더라" "노래방 끝난 다음에 격려 차원에서 '얘들아 수고했다'고 안아줬을 뿐이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청주대 측은 "성과 관련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들어 올해 초 중징계인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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