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4일 블리자드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게임이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던 PC방 점유율도 이제 2위에 올랐으며, 출시 10일만에 사용자 700만명을 돌파했다.

 

* 게임 '오버워치'란?

오버워치는 군인, 과학자, 로봇, 모험가로 구성된 영웅들이 전설적인 부대의 일원이 되어 세계 곳곳의 전장에서 중요한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격돌하는 온라인 슈팅 게임이다. 6대6 이용자간 대결(PVP)이 핵심 콘텐츠로, 21개의 영웅과 4개의 모드를 즐길 수 있다. 게임은 플레이어들이 전장에서 팀을 구성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맞게 영웅을 교체하고 강력한 기술을 조합하며 다양한 임무를 완수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 출시 10일만에 유저 700만명 돌파

3일,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오버워치의 이용자가 7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오버워치는 지난달 24일 전세계 정식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7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즐겼고 플레이 시간으로는 1억1900만 시간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게임 사상 역대 최고로 성공적인 출시 기록 중 하나이다.

◆ 오버워치, 'LOL'을 누를 것인가

일각에서는 오버워치가 수년간 1위 자리를 고고히 지키던 '리그오브레전드'까지 밀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출시한 이후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온 오버워치는 이틀 뒤인 26일 14.66%까지 치솟아 '서든어택'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후에도 꾸준히 점유율이 오르더니, 이달 들어서는 20%를 넘어섰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는 오버워치 출시 직전 점유율 40.82%(5월 23일 기준)를 기록했으나 이후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중이다. 오버워치 출시 첫날에는 33.99%를 기록했고, 소폭의 점유율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용시간 또한 평일 기준 160만 시간을 웃돌던 리그오브레전드는 현재 130만 시간대로 감소했다. 반면 오버워치는 출시 초기 5~60만 시간대였으나 2일에는 100만 시간을 넘었다. 

◆ 인기 돌풍, 그 이유는?

팀단위 전략을 슈팅게임에 접목한 게 오버워치의 매력 포인트가 됐다. 특히 현대전을 바탕으로 한 기존 슈팅게임과 달리, 하이퍼FPS와 근미래적 설정, 각자 역할이 명확한 캐릭터를 통한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게 차별화 요인이다. 

또한 배우긴 쉬우나 익히긴 어려운 게임 방식이 묘한 승부욕을 발동시킨다. 간단히 접근할 수 있으며 배우기 편하다는 점, 그리고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고 그 시간 내에도 자신의 영웅을 쉽게 바꿀 수 있어 게임 내에서도 계속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유저들을 끌어당겼다.

◆ 경쟁전 도입 예정, 더욱 치열해질 '오버워치'

지난 1일,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공식 트위터를 통해 게임의 공식 순위 대결 '경쟁전'을 6월 중 열겠다고 알렸다. 경쟁전은 1명부터 6명까지 원하는 인원 수대로 대전할 수 있으며, 그룹을 짜서 참여하면 각각의 인원수에 상응하는 적절한 대전이 이뤄진다. 

경쟁전은 25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으며, 한 달 단위로 새 시즌이 열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각 등급은 5개 등급으로 나뉘며, 가장 최하위 등급은 지더라도 점수가 깎이지 않는다. 상위 4개 등급은 승패에 따라 승격과 강등이 주어진다. 경쟁전 보상으로는 고유 대사나 플레이어 아이콘 등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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