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는 언제나 스타 메뉴를 탄생시킨다. 최근 '먹스타그램' 등 먹거리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SNS 유저들이 많아진만큼, 업계에서도 스타 메뉴 탄생을 위해 특별함을 내세운 메뉴를 궁리하는 추세다. 

 

설빙의 겨울 시즌 메뉴 '딸기트리설빙', '레드벨벳딸기설빙' '딸기딥초코티미수설빙' 등 색다른 비주얼의 빙수 메뉴들이 SNS에서 화제가 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빙수와는 차별화된 모습과 맛에 출시 후 SNS 맛집 페이지 등재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꾸준히 후기가 올라오며, 출시 이후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 메뉴에 등극했다.

 

'딸기트리설빙'은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역대급 비주얼을 자랑하며, '레드벨벳 딸기설빙'은 부드러운 식감의 레드벨벳 케이크를 옆에 감싸고 위에 생크림과 신선한 생딸기를 듬뿍 올려 마치 딸기 홀케이크를 연상시킨다. '딸기딥초코티라미수설빙'은 얼음 위에 카카오파우더와 초코슬라이스를 뿌리고 생딸기와 초콜릿 소스가 더해진 티라미수 케이크를 올렸다.

 

멕시카나치킨의 '치토스 치킨'도 빼놓을 수 없다. 치토스 치킨은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 위에 매콤달콤한 시즈닝 가루를 뿌려 치토스 특유의 맛을 살린 제품이다. 개발단계부터 롯데제과의 치토스 개발진이 참가해 치킨에 어울리는 치토스 맛을 구현해 냈다. 출시 후 빠르게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며 인기메뉴로 떠오른 치토스 치킨은 맛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색다르다는 평이 지속됐다. 높은 인지도와 함께 가맹점의 매출 또한 높아지며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또 하나의 콜라보 제품인 '오징어짬뽕 치킨'을 개발해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오징어짬뽕 치킨’은 얼큰하고 시원한 짬뽕의 매력을 치킨에 적용한 것으로, 오징어볼이 들어 있어 먹는 재미를 더한 메뉴다. 농심과 멕시카나가 지난해 10월부터 해당 메뉴 개발에 본격 착수, 농심은 오징어짬뽕의 맛이 치킨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소스 개발을 지원해왔다. 라면과 치킨업계의 콜라보에 소비자들의 시선이 모아지며 잇단 화제를 몰았다.

롯데푸드 '돼지바'를 콘으로 만든 '돼지콘'이 출시 두 달여 만에 누적 판매 1000만개를 돌파하는 등 새로운 인기 메뉴의 탄생을 알렸다. 돼지콘은 지난 8월 초에 출시된 이후 온라인 SNS 등에서 인기를 끌며 높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돼지콘의 인기로 돼지바 역시 지난 8월 이후 매출이 10% 동반 상승했다. 롯데푸드 측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선보인 제품이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둬 생산량을 늘였다고 전하기까지 했다.

 

SNS를 통한 소비자들의 출시 요청으로 제품이 탄생하기도 했다. 죠스떡볶이가 선보인 '죠스어묵티'는 실제 출시가 아닌 재미를 목적으로 SNS에 사진이 게재됐으나, 이후 소비자들이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달라는 요구로 출시까지 이어졌다. 실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론칭해 판매 6시간 만에 1만 개를 완판했으며 5000개를 추가로 판매해 또 다시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국 죠스떡볶이 매장에 공급된 1만 5000개의 제품도 현재 품절 상태로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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