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발표된다.

정부가 2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다음주부터 적용할 수도권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한다. 4단계 연장 자체는 이미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는 25일 종료된다. 정부는 4단계 연장은 물론 비수도권에 대한 3단계 일괄 격상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1천842명이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1천212명)부터 전날까지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갔으며, 이날로 17일째가 된다.

비수도권 확산세도 심상치 않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30%를 웃돌고 있다.

전날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 1천533명 가운데 수도권이 987명으로 64.4%, 비수도권이 546명으로 35.6%를 차지했다.

손 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새 거리두기 체계가 충분한 방역 효과가 있었는지 살펴보기에는 아직 일러 판단 자체가 다소 어렵다"면서도 "최근 열린 (거리두기 정책 자문기구) 생활방역위원회에서는 전반적으로 '현재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하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이 나온 편"이라고 전했다.

2주 연장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일각에서는 3주 연장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도권에서는 최소 2주간은 더 사실상의 '야간외출' 제한 조치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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