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수’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등장과 레전드 무대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의 심장을 제대로 저격했다.

22일 방송된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이하 ‘새가수’) 2회에서는 특별 심사위원으로 나선 한영애, 민해경, 김종진, 정수라 앞에서 혼신의 무대를 꾸민 1라운드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지며 짜릿한 전율과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방송 직후에는 이민재, 유다은, 박산희, 한가람, 이동원 등 1라운드 참가자들의 이름이 포털 사이트와 SNS를 대거 장악하는 등 갈수록 폭발하는 화제성을 입증해냈다.

장미꽃 만발한 스튜디오에 모인 첫 번째 조는 민해경 레전드 앞에서 심사를 받았다. 가장 먼저 혼성 듀엣팀인 최동원, 허은율이 민해경의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선사했다.

다음으로 보컬 전공 대학생 정시빈이 민해경의 ‘그대 모습은 장미’를 경쾌한 재즈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러 소름을 유발했다. 95년생 댄서라고 밝힌 마지막 참가자 박효진은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을 파워풀한 댄스와 함께 선보였다.

유다은과 박산희의 무대도 등장했다. ‘한상원 밴드’ 보컬로 활동 중인 유다은은 ‘지상에서 영원으로’를 선곡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발산했다. 이어 자유분방한 히피 스타일의 대학생 박산희가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한영애의 ‘건널 수 없는 강’을 선택해, 무려 원곡자 앞에서 노래 부르는 부담감을 이겨내야 했다.

박산희의 끼에 한영애는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한영애는 유다은에게 추천서를 써주고, 박산희는 탈락시켰다. 그런데 이때 솔라 심사위원이 ‘와일드 카드’를 썼다.

뒤이어 시원한 콘크리트 대교 아래 모인 봄여름가을겨울 김종진 조의 경연이 시작됐다. 록발라드를 사랑하는 부산 사나이 정준희, 밴드 음악을 하는 스무살 여성 로커 류정운, 직장과 밴드를 병행하고 있는 이동원, 애니메이션 제작자 한가람이 차례로 ‘록스피릿’을 분출시켰다. 정준희는 故 김현식의 ‘어둠 그 별빛’을, 류정운은 자우림의 ‘마론인형’, 이동원은 옥슨80의 ‘불놀이야’, 한가람은 컬트의 ‘너를 품에 안으면’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소화해냈다.

네 명 다 호평을 받았지만, 정준희만 추천서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때 거미가 ‘와일드 카드’를 사용해, 정준희는 극적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마지막으로, 정수라 레전드는 라이브 클럽을 연상케 하는 곳에서 참가자들을 만났다. 생계 때문에 노래를 포기하려 했던 김기태,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장보람, 금발 헤어스타일로 중성적인 매력을 과시한 이민재가 등장한 가운데, 이민재가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다.

갈수록 심장 쫄깃해지는 ‘명불허전’ 무대가 쏟아지는 가운데, 방송 말미 ‘새가수’ 3회 예고편에는 과거 박진영으로부터 ‘음악 영재’란 극찬을 받았던 메이다니를 비롯, 실력파 참가자들의 무대가 짧지만 강렬하게 담겨, 더욱 뜨거워질 1라운드 마지막 무대와 결과를 기대케 했다.

1970~90년대 명곡을 현세대의 감성으로 새롭게 노래할 가수를 발굴하는 ‘레전드 가요 환생 오디션’ KBS2 ‘우리가 사랑한 그 노래, 새가수’ 3회는 오는 29일(목) 밤 9시 30분 방송된다. ‘새가수’의 모든 음원은 방송 직후 다날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채널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사진=KBS2 ‘새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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