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윌렘 대포가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평생공로상에 해당하는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사진출처= 베를린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왼쪽) '플로리다 프로젝트' 스틸컷(오른쪽)

그의 신작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미국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신나는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으로, 윌렘 대포는 바비 역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다.

지난 40여년 연기인생 동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예술영화를 넘나들며, 10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강렬한 캐릭터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윌렘 대포는 단상에 올라서자 환한 미소와 함께 트로피를 거머쥐며, 아내에게 이 영광을 돌렸다.

이어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그는 "나는 사실 이 상을 타기에 아직 좀 어리지만, 난 거의 40년 간 연기를 해왔고 그래서 공정하다고 생각한다. 40년간 연기를 계속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의 좋은 점은 더 스스로 명확해진다는 것이다. 나는 나이 드는 것이 좋고, 어떤 대중문화보다 연령차별이 있는 반면 내가 발견한 특이한 점은 그럼에도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가슴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이 영화의 대표하는 배우로 아카데미 시상식에 노미네이트돼 정말 자랑스럽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를 그려낸 작은 초상화이며, 사회적인 책임감과 공동체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영화다. 나는 이 영화를 통해 내가 몰랐던 세상에 대해 많이 배웠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윌렘 대포가 여세를 몰아 다음달 열리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남우조연상을 수상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7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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