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열대야와 폭염이 지속되며 무더운 여름. 등골 오싹한 장르물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5일(현지시간) 124개국 382개 스트리밍 플랫폼의 VOD 차트를 공개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넷플릭스 세계 스트리밍 상위 10위에서 ‘블러드 레드 스카이’가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킹덤’ 스페셜 에피소드 ‘킹덤: 아신전’이다.

‘블러드 레드 스카이’는 의문의 병을 앓고 있는 여인이 아들과 함께 대서양을 가로지르는 밤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되며 시작된다. 그녀가 탑승한 비행기는 테러리스트의 납치를 당하고,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인공이 내면의 뱀파이어를 깨우며 종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사건들을 그린다.

‘플라이트 플랜’, ‘에어 포스 원’ 등 항공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와 유사해 보이지만 뱀파이어라는 크리처를 통해 이야기를 확장시키며 스릴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킹덤: 아신전’은 K-좀비를 세계에 알린 ‘킹덤’ 스페셜 에피소드로 눈길을 끌고 있다. 덩달아 ‘킹덤’까지 다시 역주행 현상을 일으킬 만큼 ‘킹덤: 아신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킹덤’의 생사역들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그려내며, 생사역만큼이나 섬뜩한 성저야인 아신(전지현)의 분노를 엿볼 수 있다.

‘피어 스트리트’는 총 3개의 파트로 공개됐다. 300년에 걸쳐 잔혹한 살인 사건이 연속되어온 셰이디사이드의 10대들이 오랜 악의 실체와 마주하는 이야기다. 파트1은 1994년 살인 사건의 연결고리를 파악하게 되고, 파트2에서는 이 저주를 끝낼 방법을 본격적으로 좇기 시작한다. 파트3에서는 이 저주의 근원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려는 주인공들의 사투가 그려진다.

1994년을 주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돼 1980년대 미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기묘한 이야기’처럼 레트로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고, 크리처마다 저마다의 서사를 부여한 점도 눈길을 끈다. 때문에 넷플릭스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국내에서도 그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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