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이 다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돌파감염'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CNN과 CNET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 직원부터 정치인, 언론인, 프로야구 선수, 올림픽 대표 선수 등 사회 곳곳에서 돌파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돌파감염은 백신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이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돼 증상이 나타나거나 입원 또는 사망하는 경우를 이른다. 

백신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은 2차 접종 후 14일, 얀센 백신은 한차례 접종 후 14일이 지나야 하며 이 기간이 지난 후 코로나19에 재감염될 경우 돌파감염으로 본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미국에서 입원 중이거나 사망한 돌파감염 확진자는 모두 5천492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CDC는 지난 5월 이후 돌파감염 가운데 경증 또는 무증상 확진자는 집계하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상황과 맞물러 돌파감염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21일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가 19일 기준 총 647명이며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252명보다 11일 만에 395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14일이 지나 코로나19 바이러스 면역항체가 생성되더라고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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