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에서 주인공 아더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세븐틴 도겸이 공연 매거진 시어터플러스 8월호 커버를 장식했다.

28일 '엑스칼리버' 제작사 EMK는 '시어터플러스' 8월호의 커버스토리를 장식한 도겸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엑스칼리버' 주인공 아더의 느낌을 살린 이번 화보에서 도겸은 팔색조 얼굴과 분위기를 뽐냈다.

커버스토리에선 스웨이드 질감의 재킷과 하의를 입은 도겸의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화보에선 흰 티셔츠와 바지, 스니커즈를 착용하고, 그 위에 레드 컬러의 카디건을 매치해 스포티하면서도 청량감 넘치는 도겸을 만날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국내 초연됐다. 도겸은 '엑스칼리버' 초연을 통해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화려하게 치렀으며, 두 번째 시즌에서도 아더로 캐스팅돼 팬들을 공연장으로 끌어모을 예정이다.

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참여하게 된 소감을 묻자 도겸은 “다시 참여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도 감격스럽고 기쁘고 행복했다”며 “(캐스팅) 소식을 듣고 가장 첫 번째로 든 생각이 '이번 공연에서는 2년 전에 했을 때보다 더 성장한 아더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것이었다”고 벅찬 감정을 담아 답했다.

이어 초연보다 성장한 부분에 대해 묻자 “지난 경험을 토대로 펼쳐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다”며 “테크닉적으로 어떤 것이 가능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식으로 도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또 놓쳤던 것들을 찾아서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또한 “기본적인 내용은 전설이고 설화이기 때문에 바뀌지 않지만, 작품 구성이나 무대 세트에서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또 초연 아더가 소년미가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면, 재연 아더는 조금 더 진중하고 자신의 숙명을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가 고민한다. 훨씬 재미있게 보실 거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년 사이 배우 도겸의 성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도겸은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단단해졌다. 예전에는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도 아니었고, 저 자신을 많이 사랑해 주지 못했는데 지금은 두려움도 많이 없어졌고 저를 많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며 “스스로를 잘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그 부분이 가장 성장하고 변화한 게 아닌가 싶다”고 강조했다.

'뮤지컬  배우 도겸'을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그는 “사랑 가득 도겸”이라며 “저는 사랑이 가득하다”라고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엑스칼리버' 예비 관객들에게 “저도 많이 설레고 기대된다. 관객분들께 좋은 에너지를 많이 드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반대로 저 또한 관객분들로부터 에너지를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서로 잘 이겨낼 수 있는 우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오는 8월 17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다. 김준수, 서은광, 카이, 도겸(세븐틴),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최서연, 이봄소리 등이 출연한다.

사진=시어터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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