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신정도, 진정한 한 해의 시작이라 불리는 음력 설도 지나갔다. 그래도 아직 미뤄두기만 하고 실천하지 못한 계획이 있다면, 다가올 봄을 생각하며 새롭게 결심을 다져 보자.

벼르기만 하면서 손대기는 참 어려운 것 중 하나인 냉장고 청소도 마찬가지다. 혹시 냉동실에 쌓인 명절 음식과 언제 샀는지 알 수 없는 식재료들, 유통기한 지난 반찬들을 외면하고 있다면 심호흡을 하고 한 번 냉장고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무턱대고 꺼내기 전에 읽어볼 냉장고 관리팁 3가지를 마련했다.

 

★전부 다 꺼내고 라벨&포스트잇으로 메모

대책이 없는 냉장고라면 일단 냉동실과 냉장실에 있는 모든 음식들을 다 꺼낸다. 쉽지 않겠지만 언제 넣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 상한 것, 앞으로 더 둔다 해도 먹지 않을 것 같은 것들은 음식물쓰레기로 분류해 버리도록 한다.

보관해야 할 것은 라벨을 만들어 붙이고, 냉장고 문 앞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빨리 소비해야 할 음식’을 순서대로 적어놓고 이를 늘 숙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로 장을 봤을 때도 항상 적어두고 순서에 맞춰 소비하면 버리는 음식을 줄일 수 있다.

 

 

★베이킹소다+구연산…마무리는 알코올로

먹을 것을 넣어두는 냉장고 청소에 일반 세제를 쓰기는 꺼려진다. 이 때문에 단골로 쓰이는 것이 먹을 수 있는 세제로 꼽히는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이다. 우선 베이킹소다를 더운 물에 녹인 다음 분무기에 넣어 오염 부위에 뿌려가며 닦으면 음식물 얼룩 등이 쉽게 닦인다.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에 이어 산성인 구연산 용액으로 한 번 더 닦으면 더욱 깨끗해지는데, 구연산이 없을 경우 시판 레몬즙을 활용하기도 한다. 베이킹소다나 구연산 모두 없다면 알코올이 들어 있는 소주도 냉장고 청소에 좋은 세제가 된다.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냄새까지 제거해 주는 효과가 있다. 베이킹소다-구연산-소주 순으로 3단계 청소를 해 주면 가장 좋고, 부분적인 오염에는 약국에서 파는 알코올 적신 솜도 유용하다.

 

★냉장고 정리용기는 사각형으로

청소를 다 했다면 정리를 할 차례다. 그렇잖아도 정리 안 되는 냉장고에 점점 공간이 부족해지는 느낌이라면, 새롭게 정리할 때 정리용기를 제대로 갖추는 것이 좋다. 요즘은 냉장고 전용 정리용기가 다양한 소재와 사이즈로 아주 잘 나오고 있는데, 기왕이면 원형보다는 사각형인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모서리 부분까지 공간 활용을 잘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뚜껑이 단단하고 그릇 부분이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 가능한 내열 유리로 된 용기는 공간 활용에서 좋을뿐 아니라 옮겨 담을 필요 없이 바로 데울 수 있고, 투명하게 속이 비쳐 보여 활용도가 높다. 기왕이면 작은 사이즈부터 큰 사이즈까지 같은 브랜드, 모양으로 고르면 보다 정리하기 쉽다.

 

사진출처=픽사베이, 싱글리스트 DB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