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양궁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남자 단체전에 이어 여자 개인전 금메달의 순간에도 또 한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우선 양궁에서 안산이 도쿄에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무덤덤한 표정으로 '10점'을 꽂던 강심장은 세 번째로 오른 시상대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 금메달까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사상 첫 3관왕이란 역사를 써낸 안산은 "심장이 터질 것 같고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역사적인 순간 모두 SBS는 시청률 1위로 시청자와 함께했다. 이날 양궁 여자 개인전에서는 박경모, 박성현 해설위원의 ‘티키타카’ 해설을 앞세운 SBS가 10.6%를 기록, MBC(7.0%), KBS(6.4%)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하 닐슨 수도권 기준) 안산 선수가 슛오프 끝에 금메달을 차지하는 순간은 무려 11.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테네와 베이징 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박성현 해설위원은 “나는 한 번에 못 가져왔지만 안산은 한 번에 가져왔다”면서 재치를 뽐냈다. 또 안산 선수와 일화도 공개했는데, 대회에 앞서 통화했을 때 안산 선수가 “단체전에 대한 욕심이 많았는데,

개인전에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안산 선수 말대로 “재미있게 경기를 즐기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박 위원의 ‘금빛 기운’은 결승전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멘탈이 정말 강한 선수”, “남들보다 간이 한 사이즈는 더 큰 선수”라는 박 위원의 칭찬처럼 안산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으로 자신의 경기력을 묵묵히 보여줬고, 슛오프 접전 끝에 러시아의 오시포바를 꺾고 생애 첫 올림픽에서 ‘양궁 역사상 첫 3관왕’이란 기염을 토했다.

안산은 이날 준결승전과 결승에서 두 번이나 슛오프 끝에 극적으로 이겼다. 안산 선수는 경기 내내 80~100대 bpm을 기록했고, 박성현 위원은 (스마트워치를 확인하더니) “제 심박수가 더 높네요”라며 ‘강철 멘탈’을 칭찬했다. 결승 진출을 결정짓는 마지막 한발을 쏠 때도 심박수 108bpm을 유지하자 박경모 위원은 “어린 선수가 어쩜 저렇게 담담하고 여유 있을까요”라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사진=SBS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