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미혼남녀는 인터넷에 연애 관련한 고민 글을 주로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12~25일 미혼남녀 325명(남 160명, 여 165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연애 고민 글’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4명(41.2%)은 인터넷에 연애 고민을 올렸고, 10명 중 9명(91.1%)은 연애 고민 글을 본 적이 있다.

인터넷에 올라온 연애 고민 글을 본 경험은 남성 90%, 여성 92.1%로 비슷했지만, 고민을 직접 올린 경우는 여성이 54.5%로 남성(27.5%)보다 2배가량 많았다.

연애 고민을 올리는 장소는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57.2%) 혹은 ‘대나무숲 페이지’(29.8%)였다. 인터넷에 연애 고민 글을 올리는 이유는 ‘다수에게 객관적인 답을 듣고 싶어서’(53.8%) 혹은 ‘익명으로 고민을 올릴 수 있어서’(36.3%)였다.

반대로 인터넷에 연애 고민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남녀의 의견이 엇갈렸다. 남성은 대다수가 ‘공개적인 장소에 글을 올리기 부담스러워서’(81.3%)라고 답했지만, 여성은 35.2%에 그쳤다. 여성이 연애 고민 글을 올리지 않는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가 42.4%로 가장 많았다. ‘내가 올린 글을 연인이 볼 수도 있다’는 걱정도 17%를 차지했다.

연인이 올린 고민 글을 발견했을 때, 미혼남녀의 반응은 어떨까? ‘댓글 반응이 궁금하다’는 답변이 44.6%로 1위를 차지했다. ‘인터넷에 둘만의 이야기를 올린 것이 화가 난다’(25.5%), ‘다른 글도 올렸을지 의심이 든다’(16.3%)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연애 상담도 인터넷을 통해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인터넷에서는 익명의 힘을 빌려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다른 이들에게 조언을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공개적인 장소인 만큼 상대방의 신상을 밝히거나 과한 비방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 듀오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