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연극무대까지 장악했다. 질투의 화신인 살리에리로 완벽하게 변신,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지난 28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린 연극 '아마데우스' 프리뷰 공연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동명의 영화로 잘 알려진 '아마데우스'는 영국 극작가 피터 셰퍼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음악천재 모차르트와 궁정악장 살리에리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지상은 신에게 선택받지 못한 평범함에 고통스러워하면서도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했던 살리에리 역을 맡아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궁정악장이자 존경받는 음악가였지만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를 만나며 타고난 재능에 대한 경이로움, 질투와 번민을 동시에 느끼는 인간적인 캐릭터다. 한지상은 살리에리의 드라마틱한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디테일한 감정연기로 캐릭터에 공감을 더하는 것은 물론, 모차르트 역 김재욱과도 완벽한 콤비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살리에리의 회상으로부터 극의 스토리가 완성되는 만큼 퇴장이 거의 없을 정도의 방대한 대사와 분량에도 빈틈없는 연기로 극을 이끌며 몰입감을 선사했다.

지난 2013년 '레드'로 이후 4년만의 연극 복귀무대에서 뮤지컬과는 또 다른 깊이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는 것이 중평이다. 첫 공연을 마친 한지상은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다. 내면의 모든 감정들과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정말 즐겁게 공연했다. 4월까지 매일 즐겁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공연을 보여 드리겠다”고 전했다.

'아마데우스'는 2월28일~3월1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4월29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과 만난다.

 

사진= 씨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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