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계 첫 ‘미투’ 운동의 실체가 드러난다.

 

사진=JTBC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이하 ‘스포트라이트’)에서 체육계 최초 ‘미투(Me too) 고백’을 추적한다. 현직 국가대표 리듬체조 상비군 감독 이경희가 제작진을 직접 찾아와 털어놓은 강간 미수 사건의 수사 과정이 집중 조명된다.

이경희는 다수의 국제 대회 입상으로 ‘북한의 손연재’라 불렸던 스타선수로, 약 10년 전 남한으로 건너와 국가대표 코치로 활약하고 있다.

이경희는 과거 업무상 만났던 대한체조협회의 전 고위 간부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3년 동안 성추행을 일삼던 간부를 견디다 못해 사표를 내러 갔던 날, 간부가 이경희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쳤다고 전했다. 2014년, 해당 간부는 이경희의 탄원서로 대한체육회의 감사가 시작되자 결국 자진해서 사퇴했다.

하지만 불과 2년 후, 간부는 전보다 높은 자리의 간부 후보가 돼 돌아왔다. 이경희는 수사 과정에서 사건을 두 차례나 본인이 직접 재연해야 했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고백한다.

심각한 2차 피해를 겪었다는 이경희의 주장과는 다르게, 가해자는 자신과 이경희 씨가 ‘연인’이었다고 항변하는 상태다. 두 사람의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사건은 의문점만 더해가고 있다.

체육계로 번진 ‘미투(Me too) 고백’의 진상은 오늘(1일) 밤 9시30분에 방송되는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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