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둘러싼 일본의 태도를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1919년 3·1 만세운동이 그해 5월 임시정부 수립, 대한민국 헌법 제1조 민주공화국으로 이어졌다”며 “3·1운동은 100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지난 겨울 1700만개 촛불로 거듭났다"고 현재적 의미를 말한 뒤 “3·1운동 정신과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대한민국 역사의 주류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 대해 문 대통령은 제국주의 침략 과정에서 침탈한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부정하고, 전시 하 반인륜 인권범죄 행위인 위안부 문제 해결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것을 비판했다. 또 “위안부 문제 해결에서도 가해자인 일본 정부가 ‘끝났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며 “불행한 역사일수록 그 역사를 기억하고 그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만이 진정한 해결”이라고 말했다.
또한 내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가는 시작으로 삼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 스스로 평화를 만들어낼 역량이 있다”며 “3·1운동과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평화에 기반한 번영의 새로운 출발선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3·1운동이라는) 거대한 뿌리가 한반도에서 평화와 번영의 나무를 튼튼하게 키워낼 것이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나라가 될 것이다”며 김구 선생 어록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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