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 해리 윈저 왕자와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크리가 오는 5월 19일 결혼식을 올린다. 세기의 결혼식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이들의 결합은 런던 교외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교회에서 이뤄진다. 이 가운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식을 둘러싸고 다양한 이슈가 양산되고 있다.

 

결혼식이 불러다줄 경제효과는?

올 봄, 세계적인 화제를 모을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식이 가져다줄 경제 효과는 대략 7천2백억 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한 시장조사 기관은 앞으로 영국에서 왕가의 결혼식 관련 기념품과 관광객들의 숙박 및 교통 비용, 각종 축하행사가 가져다줄 이익을 계산하여 이와 같은 경제효과를 내다봤다. 특히 마크리가 미국인이자, 할리우드 배우이기에 이 같은 파급력을 지니게 됐다는 게 해당 조사기관의 설명이다. 

 

결혼식 축가는 누구? 에드 시런·스파이스 걸스 中 유력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식 축가는 누가 맡게 될까? 'Thinking Out Loud' 'Shape of You'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국 출신 가수 에드 시런이 최근 유력한 축가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해리 왕자가 에드 시런에게 직접 축가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에드 시런도 축가에 대해 기꺼이 하겠다는 의사를 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혼식이 열릴 5월 19일에 에드 시런의 아일랜드 더블린 공연이 기획돼 있어, 과연 에드 시런이 축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와중에 영국의 전설적인 걸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다섯 멤버가 결혼식에 초대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이들의 공연 여부에도 전세계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최근 스파이스걸즈의 멤버 멜라니B는 미국 방송 '더 리얼'에 출연해 "멤버들 모두 해리왕자와 매건 마크리 결혼식에 초대됐다"고 밝혔다. 최근 스파이스걸스는 재결합 투어설이 돌기도 했으나, 빅토리아 베컴이 가수 활동 계획을 염두하진 않고 있다고 일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결혼식에서 스파이스걸스가 역사적인 축가 무대를 꾸밀수도 있다는 추측이 줄을 잇고 있다.

 

러브스토리 담은 TV 영화, 결혼식 전 공개

세기의 커플의 결혼식을 앞두고, 글로벌 여성 콘텐츠 브랜드 라이프타임은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러브스토리를 TV영화로 공개하겠다고 밝혀 눈길을 모은다. '해리&메건: 더 로열 러브 스토리(Harry & Meghan: The Royal Love Story)'는 지난달 캐나다 벤쿠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촬영을 시작했으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크리의 결혼식 이전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메가폰은 멘다이 후다 감독이 잡았으며, 해리 왕자에는 배우 머리 프레이저가, 메건 역할에는 패리사 피츠-헨리가 각각 캐스팅돼 촬영을 진행 중이다.

 

결혼식에 오바마 부부, 트럼프 부부 참석할까

해리 왕자의 결혼식 초청 명단에도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해리 왕자가 절친인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과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 부부를 초대할 것인지에 대한 여부가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해외 외신들은 해리 왕자가 지난해 직접 인터뷰를 했을만큼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오바마 대통령을 초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외신 사이에선 영국 왕실과 사이가 껄끄러운 트럼프 대통령은 초대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팽배한 실정이다.

심지어 메건 마크리는 미국 대선 기간에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차례 공개 비난하기도 했던 바. 지난달 트럼프는 영국 ITV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왕자의 결혼식에 초대됐냐'는 질문을 받고, 초대받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트럼프는 이어 결혼식에 참석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들은 사랑스러운 커플이다. 그들이 행복하기를 원한다"고 돌려 답했다.

 

사진 - 해리 왕자&메건 마크리 약혼 인터뷰 방송화면 캡쳐, 플리커, '해리&메건: 더 로열 러브 스토리' 스틸, 워너뮤직코리아, 스파이스걸즈 인스타그램, 멜라니아 트럼프 인스타그램, 버락 오바마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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