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 ‘리틀 포레스트’ 등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에서 연일 선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범죄액션, 재난영화, SF 까지 다양한 장르의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 라인업에 포함돼 시네필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로건 럭키

하루 아침에 직장에서 쫓겨난 형 지미 로건(채닝 테이텀)과 하루 벌어 하루 사는 동생 클라이드 로건(아담 드라이버) 형제가 인생을 역전시킬 한탕을 계획한다. 레이싱 경기장에서 인부로 일하던 지미는 경기장의 돈이 지하 금고에 모이는 걸 알게 되고, 동생과 함께 감옥에 수감된 폭파 전문가 조 뱅(다니엘 크레이그)을 탈옥 시키면서 차근차근 거액의 금고를 털 한탕을 준비하는데...

‘오션스 일레븐’ ‘오션스 트웰브’ ‘오션스 13’까지 ‘오션스’ 시리즈를 통해 케이퍼 무비의 대부로 자리매김한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신작 ‘로건 럭키’로 돌아온다. 소더버그 감독 특유의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오락적인 재미는 물론, 감각적인 연출력을 예고한다. 여기에 다니엘 크레이그, 아담 드라이버, 라일리 코프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북미 개봉 당시 로튼 토마토 신선도 지수 92%를 기록, 뜨거운 호응을 불러 모은 바 있다. 러닝타임 1시간59분. 12세 관람가. 14일 개봉.

 

‣ 허리케인 하이스트

최악의 허리케인이 급습한 도시. 대피령이 내려진 텅 빈 도시에 미 연방 재무부 금고를 노리는 범죄 조직이 나타난다. 이들은 가장 안전한 지역인 태풍의 눈을 이용한 범죄 계획을 세운다. 한편, 범죄 조직에게 인질로 잡힌 형을 구해야 하는 기상학자 윌(토비 켑벨)과 금고에 남겨진 막대한 돈을 지켜야 하는 특수 요원 케이시(매기 그레이스)는 돈과 생존을 둘러싼 사투를 시작하는데...

‘허리케인 하이스트’는 할리우드 최강의 액션 비주얼을 그렸던 ‘분노의 질주’ 롭 코헨 감독의 작품이다. 전작들에서 선보였던 화끈한 액션을 재난 상황에 연결시켜 어떻게 표현해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혹성탈출’ 토비 켑벨, ‘테이큰’ 매기 그레이스 등 명품 배우의 출연까지 더해져 신뢰감을 쌓는다. 러닝타임 1시간43분. 15세 관람가. 14일 개봉.

 

‣ 퍼시픽 림: 업라이징

전 세계를 초토화시켰던 전쟁 이후, 지구 종말의 위기가 다시 찾아온다. 더 강력하게 진화한 적들의 공격이 인류의 재앙을 불러오고, 최정예 파일럿과 업그레이드 된 거대 로봇 예거 군단은 사상 최대의 반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또 다른 적의 등장으로 인류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판타지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거대 로봇 액션시리즈 ‘퍼시픽 림’의 후속편 ‘퍼시픽 림: 업라이징’(감독 스티븐 S. 드나이트)가 오랜만에 극장가 컴백에 시동을 걸었다. 전편의 연출을 맡은 델 토로 감독이 제작에 나서 작품 전반의 판타지 감성을 더한다. 전작의 영웅 스태커의 아들 제이크(존 보예가)가 새로운 예거 군단의 리더로 우뚝 서 세대교체를 알린다. 고난도의 전투 스킬과 개성 넘치는 필살 무기에 대한 마니아들의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러닝타임 1시간51분. 15세 관람가. 21일 개봉.

 

사진=각 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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