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면서 미술관들이 새로운 전시를 내걸기 시작했다. 전시나 미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최근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주말 낮 시간을 TV와 영화에 할애하는 것이 아깝다고 느껴진다면 조금만 부지런히 움직여 주변의 전시회를을 찾아보자. 산책하는 기분으로 작품들 사이를 걷다 보면 무료하던 싱글의 주말이 알차고 풍성하게 채워진다.
 

◆ 설치미술

대림미술관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 
 

종이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만나는 선물 같은 시간이 펼쳐진다.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와 세계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작업이 오감을 자극하는 설치미술 전시다. 순수예술뿐 아니라 가구, 조명, 제품, 공간 디자인까지 종이가 지닌 속성에 집중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친다. 7개의 구간으로 구성된 전시를 통해 하얀 종이가 보여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만나보자.

일시 5월 28일까지

장소 대림미술관

문의 02-5097-0020

 

◆ 디자인전

‘자연을 디자인하다. 루이지 꼴라니 특별전’
 

대한민국 패션의 메카 동대문에서 독일의 산업 디자이너 루이지 꼴라니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연의 형태를 작품에 고스란히 담아내는 디자이너, 즉 ‘바이오디자인’의 창시자로 불리는 루이지 꼴라니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일시 3월 25일까지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 디자인전시관

문의 02-2153-0000

 

◆ 팝 아트

‘Hi, POP-거리로 나온 미술, 팝아트전’ 

미국 팝 아트 대표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다. ‘Hi, POP’ 전은 일상과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는 미술관에서 팝 아트를 만나는 시간 여행이다. 미술관 벽에서 빠져나온 팝 아트가 거리의 풍경을 바꾸고, 다시 미술관에 안착하는 기묘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앤디 워홀, 키스 해링, 로버트 라우센버그, 로버트 인디애나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일시 4월 15일까지

장소 M컨템포러리

문의 02-3451-8187

 

◆ 신진작가

‘2018 KUMHO YOUNG ARTIST’ 
 

 

금호미술관은 올해 첫 전시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2018 KUMHO YOUNG ARTIST’를 준비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만 33세 이하의 작가 4명이 지하부터 3층까지 각 층별로 개인전을 개최함과 동시에 '영아티스트' 그룹전 형식으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16년 제15회 공모에서 선정된 지희킴과 2017년 제16회 공모에서 선정된 강호연, 우정수, 정희민 4명의 작가가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인다.

일시 4월 1일까지

장소 금호미술관

문의 02-720-5114

사진=해당 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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