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6‧토트넘 핫스퍼), 기성용(29‧스완지 시티)이 골 폭풍 소식을 전해왔다. 그간의 부진을 깨버리는 골로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 팀 승리를 선두에서 이끌었다.

 

‣ 손흥민 - 허더즈필드전 2골...2-0 승리 견인

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허더즈필드와 홈경기서 손흥민의 멀티골 덕에 2-0으로 승리했다.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58점(4위, 17승7무5패)로 한 경기 덜 치른 5위 첼시(승점 53점, 16승5무7패)와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지난 FA컵 16강전 재경기 로치데일전(2골1도움)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한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이다. 그리고 지난 1월 13일 에버턴전 이후 약 두 달 만에 리그 득점을 재가동했다. 정규리그 10호골이자 올 시즌 15호골.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서 골키퍼를 제치고 선제골을 만들었고, 후반 9분엔 동료 해리 케인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받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나왔다.

손흥민은 최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외면받는 분위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당당히 자신의 위치를 입증했다. 후반 25분 손흥민과 교체된 경쟁자 라멜라는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스코어드닷컴에서 양팀 통틀어 최고점인 9.18의 평점을 받았다. 또 ‘BBC’와 ‘스카이스포츠’ 모두 손흥민을 허더즈필드전 MOM(맨오브더매치)로 평가했다.

  

‣ 기성용, 웨스트햄전 1골1도움...강등권 탈출

스완지 시티는 4일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웨스트햄과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서 기성용의 1골1도움 활약에 힘입어 4-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완지는 8승 6무 15패 승점 30으로 단숨에 강등권에서 14위로 뛰어 올랐다.

기성용은 0-0으로 맞선 전반 8분 팀의 선취 골을 넣었다. 상대 팀 페널티 지역 아크서클 앞에서 공을 잡은 뒤 상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왼발 슛을 시도했고 공은 낮게 깔려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리그 2호골이다.

그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2분 왼쪽 코너킥 키커로 나서 정확한 크로스를 날렸다. 팀 동료 마이크 판 데르 호른이 헤딩으로 골로 연결하면서 기성용은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사진=토트넘, 스완지시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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