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트렌드 변화로 생산·소비 통계 대표 품목에 도시락이 추가되고, 인터넷쇼핑 소비 반영 비중이 확대됐다.

 

사진=GS 리테일

통계청은 ‘2015년 기준 산업활동동향 통계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광공업 통계 작성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목은 2010년 기준 613개에서 485개로 축소됐다.

이 가운데,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트렌드 변화가 반영돼 눈길을 끈다. 최근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1인 가구의 ‘혼밥’ 취향을 저격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락이 통계에 추가됐다. 여기에 건강에 관심이 많은 싱글족들이 구매력을 갖고 있는 체력단련용 장비 등이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최근 산업의 변화상도 반영됐다. 터치스크린패널, 태양광모듈 등 첨단 제품이 추가되는 등 총 23개 품목이 대표 품목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화학조미료, CD·PDP, 팩시밀리, 휴대용 시계 등 수요가 줄어든 90개 품목은 대표 품목에서 제외됐다. 통계청은 유엔 권고안을 반영해 광공업 통계에 한해 품목 가중치 조정 주기를 5년에서 1년 단위로 조정한 ‘연쇄 지수’를 작성하기로 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유흥주점업 등이 대표 업종에 추가됐고, 수요가 줄어든 잡지 및 정기 간행물 발행업, 사진 촬영 및 처리업 등은 대표 업종에서 빠졌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액 지수의 대표 계열에 면세점이 새로 포함됐다. 소매판매 상품군에는 인터넷쇼핑 등 무점포소매에서 판매 비중이 늘어난 가구가 추가됐다.

온라인 시장 확대 등 소비 패턴 변화를 반영해 전문소매점(33.9→34.1%), 무점포소매(9.5→11.5%) 등은 가중치가 확대됐고, 대형마트(9.9→8.0%) 등은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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