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장기화로 대면 접촉이 비교적 적은 캠핑족이 크게 늘면서 야외에서 즐기기 좋은 이른바 캠핑푸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식탁이있는삶이 운영하는 스페셜티푸드 플랫폼 퍼밀에서는 올해 7월 한달 간 판매된 이색 캠핑푸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4배 더 늘었다. 종류도 다양해 채끝과 안심을 동시에 먹을 수 있는 티본스테이크가 190%, 양의 앞다리 어깨 부분인 양숄더랙은 59% 매출이 증가했다. 

구이용으로 즐길 수 있는 수산물의 매출 역시 올랐다. 깔끔하게 손질돼 바로 먹을 수 있는 킹타이거새우와 항공 직송으로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크레이피쉬는 각각 162%, 258%씩, 특히, 국산 품종의 자포니카 장어는 4배 이상(341%) 매출이 뛰었다.

후식으로 먹기 좋은 복숭아(1736%)와 생블루베리(1410%)도 동기간 무려 11배 이상 매출이 올랐다.

퍼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타 캠핑푸드로는 ‘이베리코 베요타 돈마호크’가 있다. 삼겹, 등심, 갈비의 세 부위가 조화를 이룬 두툼한 부위로 육즙과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천연 과일 소스로 숙성한 쭈꾸미볶음과 한돈 삼겹살이 세트로 구성된 ‘쭈꾸미사령부 쭈삼세트’도 준비돼 있다. 또한, 별도의 재료 손질이 필요 없는 ‘사천식 고추잡채 밀키트’, ‘고시랑 한끼 핫 떡볶이 밀키트’, ‘코다리 비빔냉면 밀키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캠핑장에서 바비큐 제품과 함께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모둠 쌈 채소’, 칼집이 나 있어 숯불에 간편하게 구워 먹는 ‘천진약단밤’,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을 가진 ‘초당옥수수’ 등도 함께 판매 중이다.

이마트24는 캠핑간식으로 마시멜로를 구워 먹는 것에 주목해 마시멜로 제품군을 확대해 판매 중이다. 실제로 2019년 마시멜로 2종만 판매하던 것에서 신상품 마시멜로 5종을 추가해 10여종으로 판매 제품을 늘렸다.

상황이 이러하자, 식품업계들도 캠핑족을 겨냥한 제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굿즈 등을 쏟아내며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간단한 조리만으로도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는 청정원의 새로운 가정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 가 대표적인 예이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기에 번거로운 메인 요리들을 맛집 레시피로 만들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종류도 다양하다. ▲언양식 바싹 불고기 ▲청송식 닭불고기 ▲서울식 소불고기전골 ▲부산식 곱창전골 ▲춘천식 치즈 닭갈비 ▲마포식 돼지양념구이를 비롯해 ▲통새우 볶음밥 ▲닭가슴살 볶음밥 ▲소고기 볶음밥 등과 같은 밥류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프레시지도 최근 캠핑장 등에서 맥주와 즐기기 좋은 ‘참깨 소고기 찹스테이크’, ‘크리스피 피쉬앤칩스’, ‘바질페스토 감바스 알 아히요’ 등 3종의 밀키트를 출시했다.

다양한 캠핑 굿즈들도 인기다. 파리바게뜨가 최근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 협업해 출시한 ‘너도밤나무 우드 도마&컵 세트’는 앞서 출시한 2종의 캠핑 굿즈에 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카-콜라도 2주 간격으로 알루미늄 캠핑박스와 페스티벌 체어, 미니냉장고 등 야외에서 유용하게 쓰이는 제품들로 구성된 썸머 굿즈를 순차적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여름 휴가철과 캠핑 시 유용한 던킨의 ‘그라운드 체어’, 투썸플레이스가 출시한 아웃도어 MD 4종 등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굿즈 출시와 더불어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사진=퍼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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