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스틸러 박철민이 정성 가득한 음식을 맛보며 눈물을 철철 쏟아냈다.

5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박철민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이날 박철민은 “어머니가 사실 치매를 앓고 계시다”며 “항상 옛날 어머니의 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 박철민의 냉장고 속에는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긴 재료들이 가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바쁜 와중에도 어머니가 해주시던 다양한 음식의 레시피를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기억하고 있어 셰프들마저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아버지의 월급날마다 먹었던 연탄 돼지불고기와 가난했던 집안 사정 때문에 밀가루와 베이킹파우더만으로 만들었던 카스텔라의 맛을 추억해 모두의 공감을 샀다.

이어 박철민은 ‘어머니의 손맛’을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요리를 주문했다. 샘킴과 정호영 셰프가 대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짧은 15분 동안 요리 하나라도 더 맛보게 하려는 마음을 담아 분주하게 음식을 만들어냈다. 코믹연기와 애드리브의 달인답지 않게 박철민은 “셰프들이 요리하는 모습만 봐도 녹화장에 어머니가 함께 계시는 것 같다”며 울컥했다.

 

대결이 마무리되고 정호영 셰프의 ‘맘스텔라’를 맛본 박철민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며 감탄했다. 이어 얼큰하고 감칠맛 나는 황새기(조기새끼) 찌개를 먹자마자 “추억 속 음식과 똑같다”며 흐느끼기 시작했고,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폭풍 오열해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정호영 셰프가 승리했다. 그런데 갑자기 정호영 셰프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눈을 가리고만 있다가 흐느껴 울었다. 그의 아버지 역시 치매를 앓고 계셔서 박철민과 이심전심이었던 것이다. 게스트 박철민 배종옥을 비롯해 MC 김성주 안정환, 셰프들 모두 먹먹해 했다. 음식이 주는 감동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를 웅변한 시간이었다.

 

사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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