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경기 팀워크 논란과 빙상연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에 응답했다.
6일 김홍수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이 청와대 SNS 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 팀 추월 종목에 출저한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 박탈과 빙상연맹 적폐 청산을 요구한 국민청원에 답했다.
김 비서관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동계올림픽에서 국민이 실망하는 일이 발생해 책임 있는 당국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에게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팀워크가 중요한 팀 추월 경기에서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팀 추월 종목 팀워크 논란과 빙상연맹 부조리 등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진상을 조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빙상연맹의 자정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 스포츠공정인원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 비서관은 도 장관의 발언을 함께 전하며 "국민이 걱정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함께 살피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심석희 선수가 쇼트트랙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사건과 빙상연맹의 미숙한 행정으로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출전하지 못할 뻔했던 사례를 부조리로 지적했다.
이어 "예전에는 메달 숫자와 종합 순위가 가장 중요했으나 이제 국민은 과정이 얼마나 공정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라며 "체육 단체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영을 개선할 수 있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청원은 지난달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뒤로 만 하루가 지나지 않아 공식 답변에 필요한 ‘한 달 내 20만 명 동의’ 기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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