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파리 생제르망(PSG)을 꺾고 8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7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 원정경기에서 PSG를 2-1로 제압했다. 1차전(3-1승)과 2차전 합계 5-2로 8강에 진출했다.

레알은 4-4-2 포메이션으로 호날두와 벤제마가 투톱을, 루카스 카세미루 코바치치 마르코가 허리를 맡았다. 카르바할 라모스 바란 마르셀루가 포백을 구성하고 나바스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서 PSG는 4-3-3으로 맞섰다. 카바니를 중심으로 음바페, 디 마리아가 쓰리톱을, 라비오 모타 베라티가 미드필더로, 베르치체 마르퀴뇨스 실바 알베스가 수비를 봤다. 골문은 아레올라가 버텼다.

홈팀인 PSG는 2-0으로 이겨 원정 다득점을 노리거나 3점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했기에 처음부터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주력 공격수 네이마르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채우긴 쉽지 않았다. 네이마르는 지난 2월 마르세유와 리그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30경기 29골19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은 골키퍼의 선방과 몸을 날리는 수비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PSG는 슈팅 3개에 그친 반면, 레알 마드리드는 6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어느 쪽의 기세가 더 맹렬한지 드러냈다.

그리고 후반 6분 레알은 선제골을 뽑아내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바스케스가 왼쪽 박스에서 크로스로 올린 볼을 골대 오른쪽에서 강력한 헤더로 PSG의 골문을 흔들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117번째 골이자 역대 1위 기록이다.

하지만 만만하게 질 PSG가 아니었다. 후반 26분 골문 혼전 끝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어지럽게 돌던 공은 카바니의 정강이를 맞고 다시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의 골이 완성됐다. 베라티가 후반20분 경고누적으로 인한 퇴장을 당한 상황에서 나온 골이었다.

수적우위를 가지고 있는 레알은 승리를 위해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35분 PSG의 수비가 걷어낸 공이 멀리가지 못했고, 카세미루가 가볍게 찬 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망을 갈랐다.

결국 경기는 2-1로 레알의 승리로 끝났고, PSG는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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