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에서 대규모 화산 폭발이 또 일어나 일본 당국이 긴장하고 대처에 나섰다. 화산재는 제주에까지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사진 : (제공=연합뉴스)

지난 6일 오후 2시 30분쯤 일본 규슈의 신모에다케(新燃岳) 화산이 큰 규모로 폭발해 분화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분화에 따라 분화구에서 치솟은 연기는 최고 2300m 상공까지 올라갔다.

화산 폭발의 여파로 가고시마공항 등에서 항공기 81편이 결항되는 등 혼선이 빚어졌다. 다행히 화산 자갈인 분석(噴石) 등에 의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일본 기상청은 5단계 경보 중 3단계를 발령하고 입산 규제 조치를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의 3단계 경보는 분석이 반경 3㎞내에 날아들거나 화산쇄설류 및 화산재가 뒤섞인 산사태가 반경 2㎞ 내에 피해를 입힐 정도 수준이다. 우리 기상청은 “화산재가 7일 오후 제주 지방에 약하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신모에다케 화산이 화산가스와 화산쇄설물을 동반하는 등 폭발적으로 분화한 것은 7년 만이다. 2011년 1월 27일에 일어난 폭발로 화산재가 2500m까지 올라갔다. 이는 52년 만에 일어난 폭발이었다.

활동을 계속하던 화산은 2011년 3월 13일 더 큰 폭발과 함께 가스와 화산재가 4000m 이상 치솟았다. 한편 화산 폭발이 폭발한 일본 가고시마는 녹아도로 불리는 곳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조건으로 해상 무역이 발달했으며 일본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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