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오면서 미세먼지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점점 늘고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엔 환기를 잘 하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실외공기보다 실내공기가 더 위험할 수 있다. 일과의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는 현대인들이 꼭 알아야 할 실내공기 관리법은 무엇일까.

 

1. 적정 온도와 습도를 항상 유지

실내가 너무 건조하면 피부·호흡기 질환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실내가 너무 습하면 미생물이나 곰팡이가 쉽게 번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항상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하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적정 온도는 12~22℃, 적정 습도는 40~6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겨울철 또는 초 봄 환절기에는 실내가 쉽게 건조해질 수 있으므로 젖은 빨래를 집 안에 널거나 방 곳곳에 숯을 배치하면 가습에 큰 도움이 된다.

  

2. 하루 10분 환기

환기는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는 기본이다. 환기를 하면 실내에 정체돼 있던 오염된 공기는 실외로 배출되고 깨끗한 공기가 실내에 공급되어 오염물질이 배출된다.

환기는 오전, 오후, 저녁 하루 3번 30분 이상 해주는 것이 좋다. 늦은 저녁이나 새벽에는 대기가 침체해 오염물질이 외부에 정체돼 있을 가능성이 높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에 환기를 해주는 게 좋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TV, 컴퓨터, 프린터 등 전자제품을 사용할 때, 다양한 화학오염물질이 배출될 수 있으므로 환기가 필요하다. 다만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환기를 자제해야 하므로 미세먼지 농도를 먼저 확인한 후 미세먼지 농도가 상대적으로 옅은 날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

  

3. 청소는 정기적으로

쾌적한 실내를 위해서는 청소가 필수다. 주기적인 청소만으로도 바닥, 벽면, 천장 등 집안 곳곳에 달라붙어 있는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놓치기 쉬운 부분에도 꼼꼼히 청소하는 것이 중요한데, 침구나 창문 틈 사이사이의 먼지나, 손이 닿기 어려운 천장, 침대나 소파 밑 등에 먼지가 쌓여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 공기정화식물도 Good

공기정화식물을 기르면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오염물질 농도를 낮출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뛰어난 식물로는 산호수와 백갈고무나무가 있다. 빈방에 미세먼지를 투입하고 4시간 뒤 측정한 결과, 2.5µ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가 산호수를 들여놓은 방은 70%, 백갈고무나무를 뒀던 방은 67% 줄어들었다. 미세먼지가 크게 신경 쓰인다면, 이 식물들을 방에 가져다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공기청정기는 이제 필수템

공기질이 악화되면서 공기청정기는 방 마다 꼭 필요한 필수가전이 돼가고 있다. 특히 황사가 찾아오는 봄철은 환기를 시킬 수 있는 날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는 쾌적한 실내공기를 위해서 필수 아이템이 됐다.

좋은 공기청정기를 고를 땐, 두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우선 한국에너지공단이 인증 후 부여하는 에너지효율인증 스티커를 확인해야 한다. 여기엔 표준 사용 면적이 표기돼 내 방에 꼭 어울리는 공기청정기인지 체크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필터교체주기다. 필터는 공기청정기의 핵심이다. 필터를 자주 교체해줘야 하는 제품은 교체 비용이 많이 들어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

 

사진=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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