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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VS지미 키멜 2차전, 오스카는 2년째 '안티 트럼프'최저 시청률 저격에 최저 지지율 저격 '폭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카데미 시상식을 공개 저격하자, 올해 열린 제 90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로 나선 지미 키멜이 반격 트윗을 날려 눈길을 모은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쳐

미국 최대 영화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4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90회를 맞는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작품성 높은 영화간의 경합이 펼쳐졌으나 별 다른 사고와 해프닝 없이 막을 내렸다. 올해는 재미가 없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고, 시청률은 지난해보다 19%나 급락했다. 미국 내에서 역대 가장 적은 2650만 명이 시청하며 최저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역사상 가장 낮은 시청률의 오스카라니. 우리에게 더는 스타들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당신의 대통령 말고는! (농담이다)"란 트위터 글을 올리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저격했다. 올해 시상식의 낮은 시청률의 요인으로 '할리우드 배우들의 떨어지는 매력'을 꼽는 동시에 자신을 추켜세운 것이다.

 

지미 키멜 트위터 캡쳐

이에 올해 시상식의 사회를 맡았던 지미 키멜이 나섰다. 키멜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인용하며 "고마워,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의 대통령"이라고 반격을 가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불명예를 안게 된 사실을 꼬집은 것. 실제 지난 1월 미국 NBC방송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의 지지율이 39%에 불과하며, 이는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낮은 지지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할리우드는 '안티 트럼프'의 온상이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는 할리우드는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 이민 행정명령에 대한 저항의 목소리로 들끓었고, 그 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스타들은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가감없이 표한 바 있다. 여기에 반이민 정책에 반대하는 상징인 블루 리본 퍼레이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한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이란)의 수상소감, 미국 이민자 배우들의 소신 발언 등 정치적인 이벤트로 풍성했다.

 

블루 리본을 단 엠마 스톤 -베니티 페어 제공 / 아쉬가르 파르하디 감독-아카데미 시상식 홈페이지

지난해에도 아카데미 시상식의 사회자로 활약했던 지미 키멜은 직접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키멜은 "기존 오스카에는 인종차별적인 이슈가 많았는데, 이런 상황이 이제는 사라졌다. 모두 트럼프 대통령 덕분이다"고 너스레를 떨었으며 "백인들이 재즈를 구했고(라라랜드) 나사를 구한 것은 흑인이 됐다(히든 피겨스)"라고 덧붙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키멜은 반이민 정책을 비판했다가 트럼프에게서 '과대평가 된 배우'라며 비아냥을 받은 배우 메릴 스트립을 향해 "오늘 입은 드레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만든 건가? 아마 트럼프는 내일 트위터에 글을 올릴 것"이라며 위트 있는 멘트를 던졌다. 스트립을 위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방카 트럼프의 의류 브랜드 사재기 논란을 동시에 저격한 키멜의 멘트는 장내에 웃음을 퍼트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지미 키멜 / 지미 키멜 라이브 스틸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한 인터뷰를 통해 "나도 오스카에 가봤지만 뭔가 특별한 게 없었고, 이제 오스카는 매력을 잃었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을 저격했다. 그리고 1년 뒤인 올해에도 '오스카' 언급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적대적인 관계를 고수했다. 

그동안 할리우드 배우들이 정계를 저격하는 일은 많았어도 대통령이 할리우드를 저격하는 일은 드물었다. 2년 연속 이어지고 있는 '할리우드VS트럼프 대통령'의 대결구도에 전세계의 이목이 모아지는 이유다.

에디터 이유나  misskendrick@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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