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칙이 바뀌면서 전기자전거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고 있다. 이에 싱글족들의 출퇴근 몸가짐이 조금은 가벼워질 전망이다.

 

삼천리자전거 팬텀제로ZERO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자전거 이용 규칙을 개정해 이달 22일부터 '페달보조'(PAS·파스) 방식의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된다. 개정된 규칙을 보면 사람이 페달을 밟아야만 전동기가 작동하는 페달보조 방식이면서 전동기 작동 최고속도가 25㎞/h 미만이고, 전체 중량이 30㎏ 미만인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로 통행할 수 있다.

이에 자전거업계는 올해 전기자전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고 새 제품을 내놓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주차공간이 없어 차를 자주 운용하기 힘든 싱글족들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 삼천리자전거, 파스 전용 전기 자전거 출시

 

삼천리자전거 팬텀 마이크로

삼천리자전거는 전기자전거 등 스마트 모빌리티(차세대 이동수단)를 올해 주력제품으로 내세워 개발과 마케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전기자전거를 6종으로 확대하고 자전거도로를 달릴 수 있는 파스 전용 전기자전거를 출시했다. 전기자전거 신제품은 접이식부터 미니벨로, 산악자전거(MTB)까지 다양하다.

삼천리자전거가 주력 상품으로 내놓은 '팬텀제로ZERO'는 20인치 타이어를 단 미니벨로 타입의 파스 전기자전거다. 일반적인 자전거 형태에서 다운 튜브를 없애고 헤드라이트부터 배터리까지 일체형으로 이어지는 스타일리시한 프레임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2017년에는 굿디자인 우수제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회 충전 시 무려 최대 70㎞ 주행할 수 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99만원으로 전기자전거 대중화를 위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팬텀 마이크로'는 휴대·보관성이 뛰어난 16인치 접이식 전기자전거다. 차체 크기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장 아래 시트 포스트에 배터리를 내장해 컴팩트 함을 강조했다. 5단계 파워어시스트 방식을 적용해 성능과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휴대성은 강화한 게 특징이다.

 

알톤스포츠 제공

‣ 알톤스포츠, 전기자전거 다양화 선언

알톤스포츠도 올해 주요 전략으로 전기자전거 다양화를 선언했다. 지난해 인기를 모은 전기자전거 ‘니모’와 ‘스페이드’, ‘이노젠’을 다양한 버전과 가격대로 새롭게 선보여 전기자전거 공급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니모 27.5’은 기존 제품보다 바퀴 지름이 큰 27.5인치의 타이어를 장착, 주행 안정성과 범용성을 높였다. ‘2017 굿디자인 어워드’ 선정 제품으로 세련된 디자인도 자랑한다. ‘니모FD’는 접고 펴기가 간편해 휴대성과 보관성이 높였는데, 알톤이 이-알톤 브랜드에서 처음 선보인 접이식 전기자전거다. 이외에 가성비를 높인 ‘스페이드 라이트’, 이노젠의 남성용 제품 ‘이노젠 M’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반 자전거도 고급화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자는 동급 최강의 스펙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가성비를 갖춘 제품들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 일환으로 부피 대비 경량성이 우수한 카본 소재의 사용을 대폭 확대하고 케이블을 프레임 내부로 관통 시키는 ‘인터널 케이블 루팅 방식’과 접합 부분을 매끄럽게 가공하는 ‘하이드로포밍 공법’을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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