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가 ‘내연녀 공천 의혹’에 대해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하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8일 박수현 예비후보는 자신이 내연녀를 부당 공천했다는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해명에 나섰다. 박수헌 예비후보는 “충남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치졸하고 악의적인 선동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라며 “저열한 네거티브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원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사람으로 가장 엄중한 인사 검증을 받았다. 사생활 문제라면 검증초기 곧바로 드러날 것”이라고 반박하며 “또 19대 국회에서 당 대변인과 원내대변인도 맡았다. 여야의 대립 상황에서 저의 사생활이 문제라면 정말 좋은 먹잇감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지금껏 단 한 차례도 여성문제와 관련 진정, 고소, 고발을 당한 적이 없다”라며 “간통죄가 있을 당시는 물론이고 폐지 이후에도 민·형사적으로 단 한 차례도 송사나 내사에 휘말린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자신을 충남 공주시 민주당원이라고 밝힌 A씨는 본인의 SNS를 통해 박 예비후보가 부인에 대해 거짓말을 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내연녀를 공주시 기초의원 비례대표로 공천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이 점에 대해서도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돕는 것은 민주당 당론이고 여성위를 통한 비례대표 진출은 우리 당 전통이었다. 2014년 당시 공주뿐 아니라 천안 등 대부분 지역위 여성위원장이 비례공천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일부 지역서 우리당은 후보조차 내지 못했다. 지역위 여성위원장은 더욱 말할 수도 없었다. 당시 공주는 비례대표 입후보자가 1명이었다”며 “2014년 여성 당원과 여성단체 등이 여성비례 공천문제로 충남도당에 항의집회와 농성 등 수개월에 걸쳐 집단 반발했지만, 공주지역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