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추행 의혹에 대해 “완벽한 소설”이라고 반박에 나섰다.
지난 7일 정봉주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기사가 나온 뒤 정 전 의원은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시장 출마 회견을 무기한 연기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A씨를 만난 건 맞다”면서도 “한 편의 완벽한 소설을 썼다”고 의혹을 전면부인했다.
당초 기자회견 자리에서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해명하겠다던 정봉주 의원은 회견을 10여 분 앞둔 시점에서 돌연 이를 취소해 의문을 자아냈다. 정봉주 전 의원은 지난달 7일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복당을 신청했다. 정 전 의원에 대한 당원 자격심사는 15일로 예정돼 있어 현재 당적은 없는 상태다.
앞선 7일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정봉주 전 의원은 2011년 자신을 지지하는 대학생 A씨를 강제 추행했다고 보도했다. 프레시안은 보도에서 언론사 지망생 A씨가 학교 강연 뒷자리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처음 만나게 됐고, 이후 수시로 “뭐하느냐” “바쁘냐” 등의 연락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A씨는 2011년 12월 허위사실 유포 등 혐의로 징역 1년의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았던 정봉주 전 의원이 ‘수감일 전에 한 번만 얼굴을 보고 싶다’는 취지로 연락해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만나게 됐다고 주장했다.
또 “호텔 직원은 1층 카페에서 기다리던 나를 한 객실로 안내했고, 곧 정봉주 전 의원이 들어와 ‘보고 싶었다’며 껴안고 입맞춤을 시도했다. 놀라서 정봉주 전 의원을 밀치고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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