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논란 사흘만인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러나 김지은 정무비서 이후 또 다른 성폭행 의혹까지 등장하며 기자회견이 예정돼로 열릴 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안희정 전 지사 페이스북)

8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오후 3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 직접 나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신쳥철 전 충남지사비서실장은 “변호인 2~3명 정도를 선임할 계획”이라며 “안 전 지사가 국민·도민 분들게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을 앞둔 시점에서 추가로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7일 전국 성폭력상담소 협의회(이하 전성협)는 김지은 전 충남도청 정무비서 외에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한 여성이 있다고 밝혔다.

전성협에 따르면 안희정 전 지사는 2015년부터 2017년 1월까지 7차례에 걸쳐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A씨를 대상으로 성추행과 성폭행을 지속했다.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는 안희정 전 지사가 2008년 만든 싱크탱크 조직이다.

이곳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A씨는 “지난해 1월 18일 안 전 지사가 여의도의 한 호텔로 와달라고 했다”면서 “호텔방에 들어서니 안 전 지사가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주차장·식당·공원·종교시설·호텔 등에서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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