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 속 사진이 쌓이기 좋은 3월이 왔다. 

곧 봄꽃이 피고 야외 나들이가 많아질수록 카메라 셔터는 더 많이 눌리겠지만, 찍어 놓은 사진을 다시 쳐다볼 시간도 없이 또 2018년이 후다닥 지나갈 것이다.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추억을 정리하고 싶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사진을 고르고 있을 여유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진화 중인 포토북 앱을 잘 활용하면 마음의 짐을 상당히 덜 수 있다. 시간이 많을 땐 즐겁지만 바쁠 땐 부담스럽기만 한 사진 고르기와 페이지 편집을 자동으로 해 주는가 하면, 일정 숫자의 게시물을 올리면 무료 포토북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도 있어 잘 활용하면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귀차니스트라면…자동 셀렉트, 자동 편집

사진 고르기도, 편집도, 포토북 앱 비교도 모든 것이 귀찮은 ‘귀차니스트’라면 전부 다 누가 대신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렇다면 후지필름의 ‘이어앨범(year album)’을 이용해볼 만하다. 수많은 사진들을 자동 선별하는 기능이 있어 잘 나온 사진만 자동으로 골라 주며, 특정 얼굴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주는 기능을 이용하면 내 얼굴이 나온 사진만을 고를 수도 있다. 편집도 최적의 레이아웃을 자동 설정해 배치해주므로, 기간과 한 면당 몇 장씩을 배치할지만 선택하면 바로 포토북 편집이 완료된다. 

 

★포토북 마니아라면…한 달에 한 번 무료 포토북

‘육아앱’ 타이틀을 달고 있는 ‘베이비프렌즈’ 앱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만 써야 할 것 같지만, 사실 누구에게나 유용하다. 인스타그램과 유사하게 평소 사진을 생각날 때마다 업로드하고 일상을 기록해 두는 기능이 무료 포토북과 연결돼 있다. 20개가 넘는 게시물이 올라가면 한 달에 한 번, 20장씩 무료 포토북을 만들어 배송비 3000원에 집으로 보내 준다. 사진을 콜라주로 만들면 20장 이상도 만들 수 있으며 사진 업로드는 공개도, 비공개도 가능하므로 사생활 노출 없이 포토북을 자주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SNS 헤비 유저라면…인스타그램의 포토북화

사진을 편집하고 앉아 있을 시간은 없어도 SNS만은 놓지 못한다면, SNS를 포토북화하는 것이 답이다. 처음부터 포토북이 될 것을 염두에 두고 SNS를 운영하면 시간을 두 번 쓸 필요없이 앨범 작업까지 마칠 수 있다. 페이스북의 타임라인 및 인스타그램 사진과 댓글까지 쉽게 포토북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다양한 포토북 앱에서 출시됐다. 인스타그램 및 카카오스토리 포토북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앱으로는 포토몬, 볼록북, 올로그 스토리북 등이 있다.

 

★DIY 족이라면…스티커, 노트, 스프링노트까지

꽂아놓고 보기만 하는 포토북보다 늘 가지고 다니는 생활용품을 사진으로 장식하고 싶다면 전용 포토 앱을 활용해 보면 좋다. 포토북은 물론 액자와 휴대폰 케이스, 달력 등 다양한 상품 제작이 가능한 ‘스냅스’는 최근 원형, 정사각형, 직사각형 등 모양 선택이 자유로운 3종의 스티커, 학습 플랜을 짤 수 있는 스터디플래너, 커버와 내지 디자인을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노트와 스프링노트 등 ‘굿즈’를 신상품으로 출시했다. 다양한 굿즈뿐 아니라 콘서트 관람 등에서 필요한 응원용 슬로건 등 대형 출력물까지 취향대로 만들 수 있다.

 

사진출처=이어앨범, 베이비프렌즈, 올로그 스토리북, 스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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