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개회식 무대에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9일 개회식 무대에 오른 조수미는 ‘평창, 이곳에 하나로(Hear as One)’를 불렀다. 조수미가 열창한 ‘평창, 이곳에 하나로’에는 “함께 달려 나가자, 푸른 하늘 끝까지. 꿈을 꾸는 나는 너의 챔피언. 꿈을 꾸는 너는 나의 챔피언. 어둠 속에 한 줄기 그 빛을 따라서 운명을 넘으리라. 우리 함께라면”이라는 희망적인 가사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조수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다. 하지만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조수미를 찾아볼 수가 있었다. 당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조수미는 이 이유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그녀는 “1년 전부터 ‘패럴림픽 개회식에 꼭 나와주십사’하는 요청을 받아 흔쾌히 약속을했다”며 “큰 스포츠 이벤트에 많이 섰다. 북경, 시드니, 소치, 아스타나(올림픽) 등에서 다 개막식에 섰는데 좀 더 제가 스스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점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수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회가 골고루 행복해지려면 이런 패럴림픽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도 더 높아져야 된다고 생각했다. 제가 좀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생각해서 패럴림픽 개회식에 나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편 조수미는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그네를 지난 5년간 꾸준히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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