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尹東柱)

-1917년 12월 30일 북간도 출생.
-1945년 2월 16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 중 사망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문학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이 구절은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교과서에도 나오고 심지어 타자 연습에도 등장하는 인물. '별 헤는 밤'과 '서시'로 국민적 사랑을 받는 시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에 언제나 이름을 올리는 주인공. 바로 윤동주다. 2016년을 맞아 그가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앞에 등장한다. 그를 추억하는 두가지 방법.

 

방법 하나. ‘동주’(2월18일 개봉)는  윤동주를 주인공으로 다룬 첫 영화다. ‘왕의 남자’와 ‘사도’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영화 ‘스물’ ‘세시봉’에 출연했던 배우 강하늘이 윤동주 역을 연기한다. 윤동주의 사촌이자 친구였던 송몽규 역은 ‘파수꾼’의 박정민이 맡았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청춘의 고뇌와 갈등, 아픔을 윤동주와 송몽규라는 인물을 통해서 그려냈다.

윤동주는 28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지만 그는 언제나 인생과 조국에 대해 고뇌했다. 시대의 비극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오히려 순수한 인간의 모습을 꿈꿨던 그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준익 감독은 ‘동주’를 흑백으로 그려냈는데 이는 우리의 기억 속에 있는 윤동주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방법 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출간된다. '서시' '별 헤는 밤' '십자가' 등 시 31편이 수록된 초판본과 유족들이 보관하던 원고를 더해 서거 10주기 기념으로 1955년 출간된 증보판을 옛 모습 그대로 재현했다.

현재 예약 판매 중임에도 각종 인터넷 서점 판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동주와 그의 시를 추억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소장용 도서로 추천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뿐만 아니라 김소월의 '진달래꽃',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 등 다양한 도서들이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으로 출간되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다.

컨트리뷰터 한국담 hgd0126@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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