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명이 탑승한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해 수십여명의 승객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네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한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소속 여객기[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AP 등 외신은 방글라데시 여객기가 네팔 카트만두 공항 인근에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71명의 승객들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중 38~50명 정도의 승객들이 사망한 것으로 현재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난 여객기는 유에스방글라 에어라인 소속 여객기로, 이날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출발해 오후 2시20분께 카트만두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인근 축구장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비정상적인 착륙 이유가 무엇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P통신은 네팔 경찰 관계자의 말을 빌려 지금까지 38명이 사망했고 23명이 다쳤으며 10명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네팔 군 대변인을 인용해 사망자가 5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으며, 정확한 사망 인원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생존률이 희박한 항공기인만큼 인명피해가 막중할 것으로 추측된다.

산지그 가우탐 네팔 민간항공국 국장은 “여객기가 남쪽 활주로 착륙을 허가받았는데 북쪽 활주로 쪽으로 착륙을 시도했다”면서 “비정상적인 착륙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대원과 구조대원은 사고 여객기의 진화 및 탑승객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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