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패션 거장 위베르 드 지방시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동거인과 함께 거주한 프랑스 파리 인근 자택에서 사망했다. 향년 91세.

 

위베르 드 지방시[AP=연합뉴스]

이날(12일) 지방시의 파트너이자 오트쿠튀르 디자이너 출신 필리페 브네는 지난 10일 지방시가 잠을 자던 도중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브네는 성명을 통해 “위베르 드 지방시의 죽음을 알리게 된 것은 큰 슬픔이다”고 밝혔다.

브네는 이어 "지방시의 조카와 조카딸,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이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덧붙엿다.

이름 그 자체만으로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지방시는 1927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1950~1960년대 우아한 여성 패션의 선두주자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안정감이 있으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추구하며 '극한의 우아함’을 표현하는 디자이너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속 오드리 헵번의 시그니처 드레스로 잘 알려진 리틀 블랙 드레스가 지방시의 작품으로 유명하다. 오드리 헵번은 영화 '사브리나'에서도 지방시의 파티 드레스를 착용했으며, 사복으로도 지방시의 옷들을 즐겨 입어 지방시의 명성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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