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문학계의 거장 황지우 시인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이며 한국예술종합대학교의 교단에서 잠시 내려오게 됐다.

 

황지우 시인[사진=연합뉴스]

황지우 시인은 12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불거진 성희롱 논란의 영향으로 교직에서 잠시 내려오는 처분을 받게 됐다.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조치를 결정한 학교 측은 "한동안 황지우 시인 대신 다른 강사가 임시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뜻을 전했다.

앞서 한예종 학생들은 공동으로 운영하는 SNS 계정을 통해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한 황지우 시인을 고발했다. 학생들의 폭로에 따르면, 황 시인은 강의 중 학생들과 '팜므파탈'에 대해 의논하던 중 "어떤 이미지가 생각나느냐"고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남학생이 "배우 김혜수 같은 사람"이라고 대답하자, 황 시인은 "팜므파탈은 그렇게 젖XX가 크지 않다"고 농담을 건네 학생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은 수업 도중 황 시인의 잦은 흡연 역시 지적하며 "곤란한 상황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황지우 시인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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