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봉주 성추문 의혹’ 피해자를 도와 성추문의 진실을 밝히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정봉주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의혹을 부정했다. 이에 그의 팬카페 ‘종봉주와 미래권력들(미권스)’ 카페지기였던 민국파(닉네임)는 자신이 직접 정봉주 전 의원을 성범죄가 일어난 장소에 데려다줬다고 고발하며 해당 사건의 진상을 두고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보도한 프레시안과 법정 공방을 예고한 가운데, 박훈 변호사가 피해 주장 여성의 변호를 맡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는 미투 운동을 보면서 혁명이라 평가했다. 내가 이 나라 역사에서 혁명이라 쓴 사건은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이 혁명에 가장 강력한 반혁명 세력이 있다”라며 김어준의 ‘공작 음로론’을 지적했다. 또 “난 이들과 전쟁을 하기로 했다. 아주 쉽게 끝날지 아님 오래 걸릴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들을 격파하고 다른 적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박훈 변호사는 “난 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이며, 피해자 대리인을 무료로 변호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훈 변호사는 앞서 고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의 변호를 맡아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노동문제 전문 변호사로 활약해온 그는 2000년부터 금속노조 상근직으로 활동하며 2001년 대우자동차(당시 GM에 매각) 정리해고 투쟁에도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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