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이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구단 AC밀란으로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할 것이라는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축구전문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12일(현지시간) “AC밀란과 기성용이 3년 계약에 대략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일 내에 최종 합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최종 합의를 하는 대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성용은 AC밀란으로 오기 위해 다수 영국 구단들의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AC밀란은 유벤투스, 인터밀란과 함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전통의 명문 클럽으로 지금까지 세리에A에서 17회 우승한 세 번째 최다 우승팀이다.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7회 우승했다. 

기성용의 AC밀란 이적에 관한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탈리아 언론 '풋볼 이탈리아'는 지난달 24일 "AC밀란이 기성용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밀란은 그를 프랭크 케시에의 대안으로 보고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어 "기성용은 밀란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성용은 FC서울에서 뛰다 2009년 스코틀랜드 셀틱FC로 옮기며 유럽 무대를 처음 밟았고, 2012년 스완지시티와 계약하며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활약해왔다. 올해 여름이면 스완지시티와의 계약이 끝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기성용이 AC밀란에 합류하면 안정환(2000∼2002년 AC페루자)과 이승우(2017∼현재 엘라스 베로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세 번째로 세리에A에서 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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