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조기숙 교수의 ‘사이비 미투’ 발언에 논평을 냈다.

13일 바른미래당이 조기숙 교수의 ‘사이비 미투’ 발언에 대해 “여당 인사들의 성범죄가 연이어 폭로되자 ‘사이비 미투’를 운운하며 가해자들을 옹호하기 시작했다”라는 논평을 내놨다.
 

(사진=연합뉴스)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상습적인 성폭력에 관한 폭로만이 진정한 미투운동이고 일횢거인 성폭력에 대한 폭로는 ‘사이비 미투’라는 것”이라며 “조기숙 교수의 양식이 날이 갈수록 의심스럽다. 지난번에는 중국 공안의 한국 기자 폭행은 두둔하더니, 이번에는 어찌 ‘사이비 미투’라는 참담한 망언을 하는가”라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으로 출마하려 하는 유력인사들의 추악한 성추문을 방송인 김어준의 공작발언이어 조기숙 교수의 사이비 미투 발언으로 옹하혀라는데 과연 국민들이 납득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12일 참여정부 대통령 홍보수석 출신의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처럼 피해자 여성의 용기 있는 폭로가 사이비 미투에 의해 오염되기 시작했다”며 “미투는 공인의 성적 추문이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게 목적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그러나 한 남성과 여성 사이의 일회적인 성추행(으로 느꼈던 행위), 그것도 당시 권력이 없는 사람의 미수행위, 여러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했던 것이 아니라 한 여성이 한 번 경험한 것은 미투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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