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현지시간)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전격 해임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의 봉직에 감사한다!. 지나 해스펠이 새 CIA 국장이 될 것이다. 첫 CIA 여성으로 선택됐다. 모두 축하한다!"고 덧붙였다.
틸러슨 장관의 해임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틸러슨 장관이 너무 기득권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해 오랫동안 충돌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은과의 대화나 무역 협상을 준비 중인 상황에서 변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틸러슨 장관의 급작스러운 해임은 미국이 북한과 5월 정상회담을 앞두는 등 외교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에서 나왔다. 특히 대표적 대북 '비둘기파'인 틸러슨 장관 대신 미 행정부 내 대표적 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국장이 국무장관에 기용되면서 강경한 대북 정책 드라이브가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폼페이오 국장은 지난 11일 CBS방송에 출연해 "이 행정부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으며, 이번 대화가 진행되는 내내 북한에 계속 압박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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