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전 취고위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발언을 두고 “성희롱”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9일 홍준표 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 및 환영식에서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가리켜 “얼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소신이 뚜렷하고 속이 꽉 찬 커리어우먼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라고 칭찬했다. 이에 대해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얼굴 평가도 성희롱”이라고 비판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홍 대표, 성추행이 뭔지 정말 모르는군요”라는 제목으로 “지난번 홍 대표가 저를 염두에 두고 ‘성희롱할 사람을 성희롱해야지’라는 말도 성희롱이고, 특정인에 대해 ‘얼굴 예쁘다’ 운운하는 것도 성희롱. 얼굴 평가가 왜 필요하신가요?”라고 물었다.
이어 “이전 저를 향해 한 말을 떠올려 보면, 지금 설마 예쁘니까 성희롱 대상이 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요?”라며 “성희롱할 사람, 안 할 사람 혹시 감별한 거 아니시죠?”라고 질문했다.
또 “대표님의 잘못된 여성관이 어디선가 터져서 실수할까 봐 조마조마하다”며 “당 대표 하시기엔 정말 아니신 듯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지난 2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홍 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홍준표 대표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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