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로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값이 3.3㎡(1평)당 4300만원을 넘어서며 전국에서 시세가 가장 높은 동네로 올라섰다.
싱글족이 선호하는 20평형대 초반 아파트로 가격을 환산하면 무려 10억원에 이른다. 10평대 후반으로 계산해도 6억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1천만원을 돌파했다.
◆ 개포동 평당 4330만원
6월 현재 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서초구 반포동의 아파트값이 나란히 3.3㎡당 4천만원을 넘어섰다.
개포동의 아파트값은 3.3㎡당 4330만원으로 지난해 6월 3.3㎡당 3703만원에서 현재 4330만원으로 17% 가까이 급등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최고 시세였던 강남구 압구정동을 제쳤다.
◆ 반포동 평당 4029만원
지난해 2위였던 서초구 반포동은 3.3㎡당 3830만원에서 6월 현재 4029만원으로 5.2%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개포동과 반포동은 최근 1년여간 재건축 아파트의 일반분양 분양가가 3.3㎡당 평균 3900만∼4300만원의 역대 최고가로 책정되면서 인근 재건축 추진 단지는 물론 주변 일반 아파트 시세까지 동반 상승했다.
◆ 압구정동 평당 3847만원
지난해 6월 3.3㎡당 3847만원이었던 강남구 압구정동은 올해는 3.3㎡당 3847만원으로 2.6% 오르는 데 그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있는 서초구 잠원동(3.3㎡당 3291만원)과 송파구 잠실동(3.3㎡당 3152만원), 강남구 청담동(3.3㎡당 3024만원) 등이 지난해 2천만원대에서 올해 3천만원대로 오르며 4~6위를 형성했다.
◆ 서울 아파트 평당 1787만원
서울 아파트 전체로는 지난해 6월 3.3㎡당 1710만원에서 현재 1787만원으로 4.5% 올랐고, 강남구가 3.3㎡당 3292만원으로 전국 최고가를 기록했다.
상승률로는 서대문구가 지난해 1234만원에서 올해 1354만만원으로 가장 높은 9.7% 상승했고, 강서구가 1328만원에서 1422만원으로 7.1% 오르며 뒤를 이었다.
◆ 전국 평균도 1천만원 시대
전국의 아파트값은 지난해 6월 3.3㎡당 955만원에서 현재 1005만원으로 뛰여 '1천만원대' 시대를 열었다.
제주도의 아파트값이 1년 전 3.3㎡당 600만원에서 현재 777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29.4% 급등했고, 부산의 아파트값이 3.3㎡당 790만원에서 851만원으로 7.7% 상승하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에 힘을 보탰다.
◆ 3.3㎡당 시세 톱10 (단위 만원)
구분 2015년 6월 2016년 6월초
강남구 개포동 3703 4330
서초구 반포동 3830 4029
강남구 압구정동 3847 3946
강남구 대치동 3208 3459
서초구 잠원동 2978 3291
송파구 잠실동 2945 3152
강남구 삼성동 3081 3143
강남구 청담동 2926 3024
강남구 도곡동 2832 2894
강남구 역삼동 2684 2797
자료=부동산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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