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14일 오전 9시 30분경 이명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횡령·조세포탈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포토라인 앞에 섰다. 전두환·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다섯 번째로 검찰조사를 받는 전직 대통령이다.
 

(사진=SBS 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사 안으로 들어가기 전 “저는 오늘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며 “무엇보다 민생 경제가 어렵고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이 매우 엄중할 때 저와 관련된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굉장히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많은분들과 이와 관련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습니다만은 말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다짐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만 바라건데 역사에서 이번 일로 마지막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들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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