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싱어' 시즌2 우승자 포레스텔라가 새 앨범과 함께 힘찬 시작을 알렸다.
 

JTBC ‘팬텀싱어2’ 우승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각인된 크로스오버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Forestella‧조민규 고우림 배두훈 강형호)가 오늘(14일) 새 앨범 ‘Evolution(에볼루션)’으로 돌아왔다. 봄볕을 닮은 포근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의 고막을 호강시켜줄 채비를 단단히 마쳤다.

이날 포레스텔라는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쇼케이스를 갖고, 데뷔 앨범을 선보이게 된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그들의 말 한 마디, 노래 한 소절마다 강건한 마음가짐이 느껴졌다.

지난해 11월 ‘팬텀싱어2’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바쁜 일상을 보낸 포레스텔라 멤버들은 지금까지 바쁘지만 행복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포레스텔라(Forest(숲)+Stella(별))라는 팀명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테너 조민규는 “아주 바쁜 일정을 보냈지만, 행복감이 충만한 상태”라며 “지난 90여 일간 1집 앨범 제작에 많은 힘을 쏟았고, 얼마 전엔 단독콘서트도 시작을 했다. 꿈꾸던 생활이었기에 무척 행복하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머리 속에서 끊임없이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를 생각한다”며 팬들을 위한 음악행보를 걷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연구원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강형호는 “지겹도록 똑같은 노래를 부른다”며 고충을 이야기 했지만 “지겹고 힘든데, 이상하게도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든다”며 행복이 가득한 요즘의 삶을 미소와 함께 고백했다. “경연이 끝나고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던 그는 “성악가 친구들을 따라 개인 레슨을 받으면서 중간지점을 찾아가 밸런스를 잡았다”고 전했다.

포레스텔라는 ‘Evolution’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이번 앨범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담으며, ‘팬텀싱어2’에서 보다 음악적인 성장을 선보이려 노력했다. 특히 타이틀곡 ‘You are my star’에는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에이핑크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싱팀 지그재그 노트가 힘을 실어 ‘크로스오버 장르’를 표방하는 포레스텔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그재그 노트의 참여에 대해 조민규는 “성악가 출신이라서 가요풍의 노래가 어려울 수도 있었지만, 걱정보다는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앨범에 들어 있는 6곡의 신곡, 3곡의 커버곡, 3곡의 경연곡, 그리고 인트로 1곡까지 13곡이 모두 다 재미있는 음악이다. 팬분들이 좋아해 주실 것 같다”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에는 새로움 가득한 신곡들 뿐 아니라 ‘팬텀싱어2’에서 선보였던 반가운 곡들도 수록됐다. 결승에서 선보였던 ‘In un`altra vita’부터 ‘Deli`amore Non Si Sa’와 ‘L`immensita’를 재편곡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재즈 명곡 ‘Dream a little dream of me’, 드라마 ‘구가의 서’ 삽입곡 ‘My Eden’도 추가돼 크로스오버 그룹의 정체성을 빛낸다.

색다름이 많이 들어간 앨범에 대해 멤버들은 “말 그대로 ‘진화’라는 뜻”이라며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서, 장르의 구분이 없는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멤버 강형호는 “기존 크로스오버 곡들이 클래식과 성악의 비중이 높았는데, 우리는 보다 많은 분들에게 가닿을 수 있는 면모가 진화의 시작 같다”고 앨범 이름에 담긴 뜻을 설명했다.

이같은 노고가 들어간 앨범이 발매 됐다는 사실에 대해 멤버들은 감격어린 소감을 전했다. 베이스 고우림은 “믿기지가 않는다. 제 돈 내고 꼭 사고 싶을 정도”라며 두근거림을 표현했다. 조민규는 “사실 오늘 앨범이 발매돼 한숨도 자지 못했다”며 “평소에 음원을 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거기에 내 이름이 올라가 있다는 게 눈물이 날 정도였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멤버 배두훈은 “‘시간여행’이라는 곡이 들을 때마다 영화 OST에 어울리는 노래인 것 같다”며 “관계자분들이 보고 계시다면 꼭 영화 OST로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커다란 포부를 드러내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오늘 데뷔 앨범 ‘Evolution’을 발매한 포레스텔라는 공연으로도 팬들을 찾는다. 지난 9일부터 고양 아람누리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를 진행 중이다. 서울과 안성, 부산, 대구, 익산, 대전 등 전국을 돌며 팬들에게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조민규는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서, 경연 때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7080곡들도 준비 돼 있다”며 “연령에 상관없이 관객들 모두가 거리낌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배두훈은 “연습할 때, 우리가 무대에서 제대로 미치지 않는 이상, 관객에게 와닿지 않을 것 같았다”며 “할 거면 제대로 미쳐보자라는 생각으로 준비를 해서, 실망하시지 않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 지선미(라운드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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