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팀워크 논란'에 올랐던 국가대표 김보름이 정신과 입원 치료 중이다.

 

지난 2월 28일 강원도청에서 열린 '강원도청 실업팀 평창올림픽 참가 선수단 환영식'에서 김보름 선수가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14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보름은 지난 12일 고향 대구의 한 종합병원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심리 검사를 받았으며, 병원 측의 권유로 당일 입원했다.

김보름의 어머니 김선옥 씨는 "보름이가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 서울에서 개인병원에 갔는데 상태가 심각해 대구로 오게 해 함께 간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 검사 결과 김보름은 현재 극도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김보름이 지속적인 치료를 통한 안정이 필요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보름의 어머니 김씨 역시 김보름이 입원한 병원에서 심리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김보름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8강전에서 박지우와 함께 동료 노선영을 뒤로하고 경기를 마친 후, 탈락의 책임이 노선영에게 있다는 뉘앙스의 인터뷰를 해 팀워크 논란에 올랐다.

이후 김보름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고, 청와대 국민청원도 60만여건의 동의를 얻었다.

그는 이후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땄음에도 죄송하다며 큰 절을 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논란은 김보름의 사과에도 쉽게 꺼지지 않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해당 논란과 관련해 대한빙상경기연맹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특정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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