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과 성폭행을 저질러 영구제명 처분을 받은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남자 국가대표 최재우(24·한국체대)가 과거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조롱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게시물이 재조명받고 있다.

 

사진 = 최재우SNS

최재우는 지난 2014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여신이었다”는 글과 함께 김연아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김연아는 최재우와 함께 다정한 모습을 연출하며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다.

해당 사진이 커다란 반응을 불러일으키자, 이튿날 최재우는 “아침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사진이 있지만 난 이게 더 좋다”는 글과 함께 손연재 동영상을 추가로 올렸다. 이에 손연재 전 체조 선수는 “ㅋㅋㅋㅋ”라고 웃는 댓글을 달아 논란이 증폭됐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을 "김연아를 조롱하냐" 등의 비판을 하며 분노를 일으켰고, 이는 논란으로 확산했다. 최재우는 “연재와 같은 소속사이고 친구라서 소치올림픽에 가기 전 내 부탁에 응원 영상을 찍어준 것”이라며 “정말 오해고 진심으로 김연아 선배님을 존경한다”고 부인했다.

이후 최재우는 소치동계올림픽 직후 열린 청와대 만찬에서 김연아에게 직접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4일 스키협회에 따르면 최재우와 김지헌은 지난 3일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모굴 경기가 끝난 뒤 동료 여선수들을 추행 및 폭행, 지난 12일 협회 차원에서 두 선수에 대한 영구제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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